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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읍성 남문 옹성(甕城)·해자(垓字) 웅장한 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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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6/05/ 작성자 미래전략과 조회수442 |
기장읍성 남문 옹성(甕城)·해자(垓字) 웅장한 위용 발굴조사 원형 드러내…복원 거쳐 역사공원화, 국가사적 추진 기장읍성은 기장읍 동부리·서부리·대라리 일대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성이다. 1996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됐다. 최근 (재)울산문화재연구원에 의해 기장읍성 남벽외곽 부분에 대해 시・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곳은 10여 년 전까지 민가가 있었던 곳으로 그 때 옹성과 해자의 상부가 일부 파괴됐을 것이다. 2017년도에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남벽 외곽에 해자를 확인했으며 정밀발굴조사는 2018년도 1월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정밀발굴조사에서 해자, 남문 옹성, 성벽의 기단부 등이 확인됐다. 해자는 남벽에서 약 10m 정도 외곽에 성벽과 나란하게 설치되었는데 거의 완전한 형태로 확인됐다. 발굴조사 전구역에서 확인됐는데, 확인된 규모는 약 142m이며 폭은 4.1~4.8m, 깊이는 약 0.9~1.3m 정도이다. 원래는 더 깊었을 것이다. 단면 역제형으로 땅을 굴착하고 벽에 돌을 쌓아 벽면을 보강했다. 기장읍성에서는 최초로 해자의 전모가 드러난 것이다. 남문 옹성은 철거된 가옥 아래쪽에 최하단석이 양호하게 잔존하고 있었다. 옹성의 평면형태는 반원형 편문식이여 규모는 직경 약 26m, 옹성 벽의 폭은 약 7.4m이다. 금회조사에서 옹성과 체성을 동시에 축조하였음을 확인했다. 남문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남문 옹성과 출입구 시설을 보다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벽의 기단부는 매우 양호하게 잔존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장읍성 남벽 외곽의 발굴조사를 통해 부산지역에 위치하는 연해 읍성에 대한 축조 방식, 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조선시대 남해안 연해 읍성에 대한 연구에 주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기장은 일본과 가까운 지리적인 특징으로 왜구의 침입이 잦아 이미 고려시대인 1011년(현종 2년), 1391년(공양왕 3년) 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때 축성한 것은 현재의 기장읍성이 아니라 기장읍 교리 일원의 기장고읍성이다. 조선 초에 이 고읍성에 치소를 두었는데 1421년(세종 3년)에 읍성 내에 샘이 없어 이건하기를 청해 본격적으로 축성공사가 시작되어 1425년(세종 7년) 현재의 기장읍성 축성공사가 완료됐다. 단 최초 성의 둘레가 1천527척이었는데 그 후 3천197척이라는 기록이 있어 대규모 증축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길이의 차이가 당시 용척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축조 당시에는 현재 조사 중인 해자는 파지 않았다고 하는데 해자가 언제 설치됐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렇게 축조된 읍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의 점령 하에서 크게 파괴됐다. 1597년(선조 30년) 즈음 왜군이 근처 죽성리에 왜성을 쌓을 때 읍성의 돌을 절반 이상 빼내감으로써 많이 황폐화된 것이다. 그 후 조선 말 대원군 집권기 때 부분적인 수, 개축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나 조선 전기 축성 때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기장읍성은 기장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재로 기장군과 부산시는 문화재복원정비사업에 1999년 이래 현재까지 국비 7억5천만원, 시비 122억2천만원, 군비 61억3천만원 등 191억원을 투입하여 전체사업부지의 약 84%, 140필지 2만3천346㎡를 매입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진행하기 위해 2002년,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성과 및 학술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장읍성정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민가로 장기간 사용되어 훼손이 심해 멸실 위기에 처해있던 장관청과 고사 직전이던 동부리 회화나무도 2008년 문화재로 지정해 복원정비와 수세회복을 실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사업대상부지의 토지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된 남문지일원에 대한 본존정비공사를 하기 위한 선행 발굴조사로, 조사가 완료되면 발굴지에 대한 환경정비와 보존과 주변도로 정비공사도 시행되어 명실상부한 역사공원으로 탈바꿈되어, 주변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도 일거에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또한 기장역과 기장시장을 연결하는 주요한 역사문화관광지로 부상해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한편 기장군은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기장읍성에 대해 국가사적 지정 추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담당부서문화복지국 관광진흥과
전화번호051-709-4071
최종수정일2023-09-14